아시아에서 위암 전암 병변의 유병률과 추세

Prevalence and Temporal Trend of Gastric Preneoplastic Lesions i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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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Helicobacter Up Gastrointest Res. 2024;24(2):196-19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June 10
doi : https://doi.org/10.7704/kjhugr.2024.0024
Division of Gastroenterology,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Daejeon, Korea
문희석orcid_icon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Corresponding author Hee Seok Moon, MD, PhD Division of Gastroenterology,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282 Munhwa-ro, Jung-gu, Daejeon 35015, Korea E-mail: mhs1357@cnuh.co.kr
Received 2024 April 9; Revised 2024 May 6; Accepted 2024 May 7.

요 약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으로, 약 75%가 아시아에서 발생한다. 만성 위축성 위염(chronic atrophic gastritis, CAG)과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 IM)은 잘 알려진 위암의 전암성 병변이다. 본 연구는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을 통해 아시아에서 CAG와 IM의 유병률과 추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1970년부터 2022년까지 아시아에서의 CAG와 IM에 대한 유병률을 보고한 연구를 PubMed, Embase, MEDLINE, Scopus와 Web of Science 등의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메타 분석에는 아시아 19개국, 81개의 연구가 포함되었고 총 대상자 수는 410232명이었다[1]. 아시아에서 CAG 및 IM의 통합 유병률은 각각 26.1% (95% confidence interval [CI]: 22.7%-30.0%) 및 22.9% (95% CI: 19.7%-26.6%)였다. 1970년에서 2022년의 조사 기간 동안에, 아시아의 IM 유병률은 유의하게 감소했지만(slope in adjusted meta-regression models: -0.79 [95% CI: -1.28 to -0.26], p=0.003) CAG의 통합 유병률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아시아에서 CAG 및 IM의 통합 유병률은 지역별로 크게 달랐다. 아시아 내 5개의 continental sub-regions 간의 비교에서, 남부 아시아는 가장 높은 CAG 유병률(42.9%, 95% CI: 27.5%-67.1%)을 보였고 서아시아는 가장 낮은 유병률(12.7%, 95% CI: 5.0%-32.3%)을 보였다. IM의 경우에는, 동아시아가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 반면에(27.1%, 95% CI: 21.1%-34.9%), 서아시아에서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3.1%, 95% CI: 1.2%-8.0%). 위암 발병률이 높은 동아시아 3개국(중국, 일본, 한국) 중에서 중국은 CAG 유병률이 26.9% (95% CI: 18.2%-35.6%)로 가장 낮았고, 일본은 42.1% (95% CI: 33.5%-50.7%)로 CAG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IM의 경우에는 일본의 유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23.3%, 95% CI: 17.7%-28.9% vs. 52.3%, 95% CI: 33.7%-70.8%; p between groups <0.001). 아시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은 각각 2.16 (95% CI: 2.09-2.22) 및 1.64 (95% CI: 1.57-1.72)의 odds ratio (OR)로 CAG 및 IM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 설

H. pylori는 국제 암 연구 기관(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 의해 그룹 I 발암 물질로 분류되었으며 만성적인 위 점막 염증을 유발하여 궁극적으로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CAG, IM, 이형성증은 위암 발생 과정의 중간 병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CAG와 IM의 전암성 병변을 갖고 있는 개인은 일반적으로 위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4 본 조사에 포함된 28개 연구에서 H. pylori 감염과 CAG의 OR이 1.41-44.8이었고, 17개 연구에서 H. pylori 감염과 IM의 OR이 1.08-31.5로 확인되었다. 아시아 지역 H. pylori 감염과 CAG 간의 통합된 OR은 2.16 (95% CI: 2.09-2.22); H. pylori 감염과 IM 사이는 1.64 (95% CI: 1.57-1.72) 임을 확인하였고 위암 발병률이 높은 동아시아 3개국(중국, 일본, 한국) 중에서 일본이 IM과 CAG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본 연구에서는 IM의 유병률은 동아시아(27.1%)에서 가장 높았으며, CAG의 유병률은 동아시아(25.5%)보다 남아시아(42.9%)에서 더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아시아에서 CAG와 IM의 유병률의 다양성에 대한 이유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H. pylori 유전자형(cagA 양성 변종)의 차이, 생활 방식(흡연 및 음주), 식이습관(높은 소금 섭취 또는 항산화제 섭취) 또는 인종 간의 유전학(IL-1β 및 IL1RN 유전자) 차이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5,6 흥미로운 점은 본 연구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아시아에서 CAG가 아닌 IM의 유병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하여 본 연구의 저자들은 IM 유병률의 감소는 H. pylori 유병률의 감소에 기인할 수 있으며 이 지역의 위암 발병률 감소와도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H. pylori 유병률의 전반적인 감소와 함께 CAG 유병률이 유사한 감소를 보이지 않은 이유는 불명확하다. 인종 간 또는 환경적 요인(식이 및 흡연 포함) 및 다양한 원인이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CAG 유병률과 더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이 현상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는 여러 가지 제한점들이 있다. 아시아는 H. pylori 감염의 유병률과 위암 발병률이 다양한 여러 국가와 인종 그룹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나 본 조사에 포함된 대부분의 연구가 중국, 일본, 또는 한국에서 시행되었고 연구 간 이질성이 상당하며 연령, 진단 방법, H. pylori 감염과 같은 중요한 요인에 대한 보정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추가 분석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또한 본 연구 결과에서 강조하고 있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아시아의 IM 유병률이 감소하였으나 CAG 유병률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부분에 대한 충분한 근거 제시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어 이 점에 있어서도 향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다.

Notes

Availability of Data and Material

Data sharing not applicable to this article as no datasets were generated or analyzed during the study.

Conflicts of Interest

Hee Seok Moon, a contributing editor of the Korean Journal of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Research, was not involved in the editorial evaluation or decision to publish this article.

Funding Statement

None

Authors’ Contribution

Conceptualization: José Carlos Machado. Funding acquisition: José Carlos Machado, Joana Figueiredo. Investigation: all authors. Writing—original draft: José Pedro Santos. Writing—review & editing: José Carlos Machado, Joana Figueiredo. Approval of final manuscript: all authors.

Acknowledgements

None

References

1. Li Y, Jiang F, Wu CY, Leung WK. Prevalence and temporal trend of gastric preneoplastic lesions in Asia: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United European Gastroenterol J 2024;12:139–151.
2. Siegel RL, Miller KD, Fuchs HE, Jemal A. Cancer statistics, 2022. CA Cancer J Clin 2022;72:7–33.
3. Morgan E, Arnold M, Camargo MC, et al. The current and future incidence and mortality of gastric cancer in 185 countries, 2020-40: a population-based modelling study. EClinicalMedicine 2022;47:101404.
4. Thrift AP, El-Serag HB. Burden of gastric cancer. Clin Gastroenterol Hepatol 2020;18:534–542.
5. Eurohepygast Study Group. Risk factors for atrophic chronic gastritis in a European population: results of the Eurohepygast study. Gut 2002;50:779–785.
6. Lahner E, Carabotti M, Esposito G, Hassan C, Zullo A, Annibale B. Occurrence and predictors of metaplastic atrophic gastritis in a nation-wide consecutive endoscopic population presenting with upper gastrointestinal symptoms. Eur J Gastroenterol Hepatol 2018;30:1291–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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