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결절로 발견된 Killian-Jamieson 게실
Killian-Jamieson Diverticulum Found as a Thyroid Nodule on Ultrason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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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62세 여자가 건강검진에서 실시한 갑상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결절로 내원하였다. 기저 질환이나 사회력 및 가족력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으며, 신체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검진으로 시행한 가슴 X선 검사와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에서 이상 소견은 없었으며, 갑상샘 기능 검사는 T3 132.7 ng/dL, free T4 1.18 ng/dL, thyroid stimulating hormone 1.60 uIU/mL로 정상이었다. 본원에서 시행한 갑상샘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샘의 좌상엽에 약 1.3 cm × 1.2 cm 크기의 결절이 관찰되었으며(Fig. 1), 이에 대해 세침흡인 검사를 시행하였다. 세포 검사에서 다수의 편평세포(squamous cell) 외에 특이 소견은 없었다(Fig. 2).
![Fig. 1.](/upload//thumbnails/kjhugr-2021-0034f1.jpg)
Thyroid ultrasonography shows a hypoechoic nodule approximately 1.3 cm in size in the left upper lobe of the thyroid gland (arrow).
![Fig. 2.](/upload//thumbnails/kjhugr-2021-0034f2.jpg)
Fine-needle aspiration cytology for the thyroid nodule reveals an abundance of squamous cells and no follicular cells (Papanicolaou stain, ×100).
다음에 시행할 적절한 검사와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해설: 세포 검사에서 다수의 편평세포가 관찰되었음을 토대로 식도 병변 의심 하에 식도조영술과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계획하였다. 식도조영술에서 바륨이 상부식도의 전방, 좌측으로 돌출되는 작은 게실이 관찰되었다(Fig. 3).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시에는 상부식도를 잘 관찰하기 위해 캡을 부착한 뒤 시행하였으며, 상부식도조임근 직하방의 상부식도의 좌측벽에 음식물이 고여 있는 게실이 관찰되었다(Fig. 4). 상기 소견을 토대로 Killian-Jamieson 게실로 진단하였다. 환자는 게실 내 음식물의 저류로 인한 것으로 생각되는 구취 증상이 있었지만, 삼킴곤란, 구토, 기침과 같은 증상이 없어 현재 경과 관찰 중이다.
![Fig. 3.](/upload//thumbnails/kjhugr-2021-0034f3.jpg)
(A, B) Esophagography shows a barium-filled sac protruding from the left anterolateral wall of the upper esophagus (arrows).
![Fig. 4.](/upload//thumbnails/kjhugr-2021-0034f4.jpg)
Endoscopy shows an outpouching diverticulum containing food material at the upper esophagus below the upper esophageal sphincter.
Killian-Jamieson 게실은 윤상인두근과 세로식도근 사이의 취약부위에서 경부식도 전외측으로 돌출되어 생기는 매우 드문 게실로, 종종 Zenker 게실과 혼동되기 쉽다(Fig. 5A) [1]. 식도조영술과 내시경 검사 시 Zenker 게실은 식도 후벽측에서, Killian-Jamieson 게실은 식도 전외측에서 관찰되는 것이 감별점이다(Fig. 5B). 상부식도 게실은 갑상샘 후방에 인접해 있어 갑상샘 초음파 검사에서 종종 갑상샘 결절로 오인되기가 쉬우며, 본 증례와 같이 내부에 고에코 부분을 가지는 원형이나 타원형의 저에코 병변으로 관찰된다[2]. 내시경 검사 시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상부식도조임근 주위의 게실을 놓칠 수 있는데, 본 증례에서도 타 병원에서 실시한 검진 내시경 검사에서는 게실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경우 치료내시경에 사용되는 캡을 부착하여 검사를 시행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상부식도조임근과 상부식도를 잘 관찰할 수 있어 작은 게실뿐만 아니라 종양도 놓치지 않고 검사가 가능하다.
![Fig. 5.](/upload//thumbnails/kjhugr-2021-0034f5.jpg)
Comparison of Killian-Jamieson diverticulum and Zenker's diverticulum. (A) Location of two diverticula on the posterior view of hypopharynx. (B) Location of two diverticula during endoscopy.
Killian-Jamieson 게실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며, 보통 게실의 크기가 2.5 cm 이상이면 삼킴곤란, 역류, 인두구, 기침, 쉰 목소리, 구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3]. 증상이 있는 경우 외과적 게실절제술이 표준 치료로 시행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내시경적 중격절개술(endoscopic septostomy)의 유용성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3].
Notes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